영화 비열한 거리 리뷰 : 조폭 세계에 비춰진 현실 세계 (기본 정보, 줄거리, 리뷰)

영화-<비열한 거리> 포스터

 
영화 <비열한 거리>에 대한 기본정보,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줄거리, 영화감상 후 개인적인 후기에 대한 리뷰입니다.
 

1. <비열한 거리> 기본정보

영화 <비열한 거리>는 2006년 6월 15일 개봉한 한국의 누아르 영화입니다. 유하 감독이 영화를 맡았으며, 청소년 관람 불가라는 상영 등급에도 불구하고 총 관객수 204만 명을 기록한 흥행한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열한 거리>의 제목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 배우 드 니로 주연 영화 <Mean Streets>를 오마주 하여지었습니다. 미화 없는 건달생활을 연출한 것으로 한국 누아르영화 중에서도 명작으로 손꼽힙니다. 러닝타임은 141분이며, 조인성(극 중 병두 역), 남궁민(극 중 민호 역), 이보영(극 중 현주 역), 천호진(극 중 황 회장 역) 등 우리에게 익숙한 배우들의 젊었을 적 연기를 볼 수 있다는 매력 또한 있습니다.
 

 2.<비열한 거리> 줄거리

병두는 조폭조직의 이인자이다. 정통 조폭 출신이 아닌 탓에 후배들에게 밀리며 떼인 돈을 받고 중간보스인 상철에게 돈을 받으며 따르는 후배들을 챙기는 건달이다. 그런 병두에게도 가족이 있었다. 사고만 치고 다니는 남동생, 고등학생인 여동생, 그리고 몸이 아픈 어머니까지. 장남이자 작은 조직의 보스인 병두의 책임감은 갈수록 무거워진다. 잠시 병두에게도 오락실 경영권이 생기며 빛이 보이나 했지만, 그도 잠시 상철 대신 감옥에 들어가는 동생에게 경영권마저 넘겨주며 좌절한다.
 
우울한 시간이 계속되던 중, 조직의 최종보스 격인 황 회장이 상철에게 자신을 못살게 구는 부장검사를 처리해달라는 부탁을 하게 되는 일이 생긴다. 공무원을 건드리는 것에 대한 후환이 두려웠던 상철은 이를 거절한다. 이 일에 대해 상철은 황 회장에게 미움을 사게 되고, 대신 이인자였던 병두에게 미래를 약속하는 조건과 일에 대해 함구하는 조건으로 부장검사 처리를 부탁한다. 병두 또한 처음에는 두려웠지만, 따르는 후배들과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부탁을 받는다. 부탁을 깔끔하게 처리하고, 더 이상 보스로 모실 이유가 없는 상철 또한 처리한 후, 새로운 보스 황 회장을 등에 업은 병두의 인생도 바뀌기 시작한다.
 
한 편, 병두의 초등학교 친구인 민호는 영화감독이다. 영화사에 보내는 시나리오마다 퇴짜를 맞는 민호는 건달을 주제로 시나리오를 짜보기로 결심하고, 자문을 구하기 위해 병두를 찾아간다. 병두는 오랜만에 찾아온 민호를 의심하지만, 민호는 병두의 첫사랑인 현주를 소개해주는 등 마음을 열기 위해 노력한다. 인생이 바뀐 병두 또한 민호에 대한 경계를 풀고, 첫사랑인 현주와의 사랑도 이어가며 인생을 즐긴다.
 
병두가 원하는 행복한 삶이 이어지고, 병두는 이 삶이 지속되길 원했다. 그러나 작은 균열로 인해 병두의 인생은 한순간에 날아가게 된다. 술김에 병두는 민호에게 황 회장에게 받은 살인교사내용을 말한다. 영화 시나리오로 좋은 주제라고 생각한 민호는 병두의 얘기를 그대로 영화에 담아내게 되고 영화는 대히트를 친다. 이를 본 황 회장은 크게 분노하게 되고, 병두에 대한 신뢰 또한 잃는다. 병두 또한 친구로 생각했던 민호의 행동으로 크게 배신감을 느낀다.
 
비밀을 영화로 전국에 공개했지만 친구인 민호를 섣불리 처리하지 못하는 병두에게 이인자인 종수는 본인이 대신 처리하겠다고 얘기하지만 오히려 병두에게 맞고 마음이 상한다. 종수는 병두 몰래 민호를 납치해 협박한다. 병두는 현주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 현주가 일하는 서점으로 찾아가지만, 그곳에서 잠복하던 경찰들에게 쫓긴다. 겁을 먹은 민호가 경찰에 신고를 한 것이다. 이에 더 이상의 의리마저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 병두는 크게 분노한다. 황 회장에게 민호를 처리하고 외국으로 도피하겠다고 하지만, 황 회장은 스타덤에 오른 민호를 처리하는 것이 오히려 피해가 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호를 처리하러 간 병두는 민호와 추격전을 벌이지만 놓치고 정체 모를 사람들에게 당해 목숨이 위험한 상태가 된다. 뒤늦게 종수를 포함한 부하들이 도착하지만, 병두를 도와주는 것이 아닌 확인사살을 한다. 장면이 바뀌고 민호는 자신의 영화투자자가 된 황 회장과 노래방에서 만난다. 황 회장은 자신의 부하라며 종수를 소개해준다. 둘은 서로를 알고 있지만 모른 척하고, 황 회장이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영화가 마무리된다.
 

<비열한 거리>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평

영화 <비열한 거리>는 느와르 영화이지만 상대보다 이기적이고 비열해지지 않으면 잡아먹히는 현실 사회가 보이기도 합니다.

영화 속 병두 또한 본인의 성공을 위해 보스를 배신하고, 하면 안 되는 행동까지 저지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영화를 보면서 병두를 마냥 욕하지 않습니다. 망하지 않았으면 싶은 마음이 생기기까지 합니다. 왜일까요? 병두도 결국 후배들과 가족을 책임지기 위해서 한 행동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또한 나와 내 가족들이 행복하기 원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남들을 누르고 올라가야지만 나의 몫이 생긴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영화 속 병두의 모습은 우리가 현실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영화의 현실적인 결말을 좋아하거나, 동병상련의 감정으로 병두에게 위로받고 싶은 당신에게 이 영화 <비열한 거리>를 추천합니다.
 
줄거리:★★★★☆
작품성 (미장센 등):★★★☆☆
총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