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27. 03:01ㆍ영화
영화 <너의 결혼식>에 대한 기본정보,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줄거리, 영화감상 후 개인적인 후기에 대한 리뷰입니다.
1. <너의 결혼식> 기본정보
영화 <너의 결혼식>은 2018년 8월 22일 개봉한 이석근 감독의 로맨스 영화입니다. 관객 수 282만 명을 기록하며 많은 남성들에게 첫사랑의 추억을 느끼게 해 준 영화입니다. 러닝타임은 110분이며, <썸바디>에 출연한 김영광(극 중 우연 역),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콘크리트 유토피아>등에 출연한 박보영(극 중 환승희 역), 최근 <범죄도시 3>에서 초롱이로 큰 인기를 끌었던 고규필(극 중 구공자 역) 등이 출연하였습니다.
2. <너의 결혼식> 줄거리
사고만 치고 다니며 미래에는 관심이 없는 고등학생인 우연은 교무실에서 선생님께 혼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첫눈에 반하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바로 전학 온 승희를 보게 된 것이었다. 첫눈에 반해버린 우연은 승희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며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지만, 승희는 그런 우연을 한심하게 보며 바지가 터졌음을 알려준다.
승희가 전학을 오고, 전교 남학생들에게 예쁜 전학생이 왔다는 소문이 퍼지게 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승희에게는 귀찮을 뿐이었다. 그러던 중 우연은 승희의 뒤를 쫓아가 등에 붙은 포스트잇을 떼어주는데, 승희는 이런 우연에게 학교를 땡땡이치자고 제안한다.
그날 이후, 우연은 승희와 함께 자주 땡땡이를 치며 승희가 좋아하는 떡볶이를 먹으러 다닌다. 자신이 좋다고 따라다니는 남학생들이 싫었던, 그중에서도 실세인 택기가 귀찮았던 승희에게 우연은 자신과 사귄다고 말하면 택기가 건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승희는 싸움을 하는 택기나 우연이 뭐가 다르냐고 물어보는데 우연은 사귄다고 얘기하면 다시는 싸움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한다. 그때 택기가 둘이 있던 떡볶이집까지 찾아왔고, 승희는 얼떨결에 우연과 사귄다고 얘기한다. 실세의 짝사랑녀를 빼앗아버린 우연은 택기무리에게 노골적인 괴롭힘을 당하지만, 다시는 싸우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괴롭힘을 묵묵히 참으며 버틴다.
처음에는 택기가 싫어 시작한 위장연애였지만, 갈수록 정이 들어간 둘은 가까워지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승희가 전학을 오게 된 이유가 밝혀지는 데, 그것은 승희의 아버지 때문이었다. 승희의 아버지는 술만 먹으면 승희와 그녀의 어머니에게 폭력을 썼고, 엄마와 승희는 그런 아버지를 피해 도망을 온 것이었다. 그러나 전학을 온 이 곳 또한 아버지에게 들켜버리고, 승희와 연락이 안 되는 우연은 걱정되는 마음에 집을 찾아간다. 찾아간 집은 아버지가 이미 난장판을 만들어놓은 상황이었고, 뒷수습을 하던 승희는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모습을 우연에게 보여주게 된다. 우연은 그런 승희에게 어떻게 힘을 줄 수 있을 지 고민하다가, 승희가 우울할 때마다 듣는 노래를 교무실에서 부른다. 노래를 들은 승희는 우울하지만 잠시나마 미소 짓는다. 그것도 잠시 결국 승희는 아버지의 행패를 견디지 못해 우연에게 전화로 이별을 말한 뒤 사라진다. 이렇게 둘의 첫 만남은 끝이 난다.
시간이 흐르고 우연은 치킨집에서 알바를 하며 지내면서도 첫사랑이었던 승희를 그리워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대학교 브로셔에서 승희를 발견한다. 그때부터 우연은 오직 승희를 만나겠다는 생각 하나로 밥 먹는 시간, 잠자는 시간도 줄여가며 공부를 한다. 결국 한국대 입학에 성공한 우연이지만, 넓고 넓은 캠퍼스에서 승희를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와도 같았다. 우연은 고등학교 시절 승희가 떡볶이를 좋아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주변 떡볶이 집을 찾다가 결국 승희를 발견한다. 너무나도 그립고 다시 만나 반가운 우연과 달리 승희의 반응은 그저 그랬다. 굳이 승희가 살고 있던 하숙집까지 들어간 우연이었는데 승희는 남자친구가 있음을 얘기한다. 우연은 너무 슬펐고, 너무나 질투했지만 또 멀리서 승희를 짝사랑한다. 그렇게 대학생활을 보내다 승희의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우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함부로 대하는 그에게 주먹을 날린다. 이 모습을 본 승희는 우연에게 다시 한번 실망하게 되고 둘의 관계는 멀어지며 두 번째 만남도 끝이 난다.
또 시간은 흘러 대학 졸업 후 우연도 여자친구가 생겼고, 교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승희는 촬영 및 아나운서 일을 하며 지내고 있다.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다시 한 번 우연히 둘은 만나게 된다. 승희를 너무나도 사랑했던 우연은 여자친구와의 만남도 정리하고 승희에게 가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 승희는 우연을 밀어낸다. 우연은 포기하지 않았고, 실기시험을 포기하면서까지 승희의 목숨을 구해주게 되는데, 이때 승희도 우연의 진심을 알고 둘은 두 번째 연애를 시작한다.
둘은 너무나도 행복했다. 마치 이 세상에 둘밖에 없는 것 처럼. 고등학교 시절부터 둘은 최고의 친구였고, 하루하루 너무나도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더 이상 둘에게 시련과 고비는 없을 것만 같았다. 한편 승희를 구하며 교사시험에 떨어지게 된 우연은 쉽사리 기회가 찾아오지 않고, 남자로서 미래와 현실에 대한 걱정이 쌓여간다. 그러던 중 승희의 아버지가 돌아가시는데, 장례식에서 우연은 친구에게 승희를 만나지 않았다면 다리도 다치지 않았고, 교사 시험도 붙었을 것이라며 넋두리를 하는데 그 내용을 승희가 듣게 되고, 우연에게 이별을 말하게 된다.
우연은 교사가 되었고, 어느 날 승희의 청첩장이 날아왔다. 우연은 웃고 있지만 왜인지 마음이 묘하다. 결국 우연은 승희의 결혼식에 가서 네가 없었다면 내가 여기까지 못 왔을 거라고 답이 없었던 본인 인생에 찾아와 줘서 고마웠다고 인사를 한다. 승희는 결혼식으로 나아가고 우연은 웃으며 식장 뒤로 나아가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3. <너의 결혼식>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
영화는 로맨스 영화이지만 남자 주인공인 우연의 시점에서 영화가 전개됩니다. 이 영화는 정말 많은 남성분들의 첫사랑에 대한 추억을 불러일으켰던 것 같습니다. 누구나 드라마같은 스토리의 시작이 있었을 테고 여러분의 승희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승희를 위해 알아주지 못해도 평소에는 하지도 않는 노력을 하였고, 그 노력이 결실을 맺어 연인이 되었을 때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했을 것입니다. 그러다 각자의 이유로 인해 영화처럼 새드엔딩을 맞이했을 수도, 해피엔딩을 맞았을 수도 있겠죠. 사랑에서 타이밍이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 명이 좋아도 한 명이 그렇지 않다면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영화와는 다르게 이야기의 전개와 엔딩은 스스로 써내려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 첫눈에 반해 노력 중인 우연이에게, 첫사랑을 그리며 추억하고 있는 우연이에게, 마지막으로 재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우연이에게. 모든 우연에게 이 영화 <너의 결혼식>을 추천합니다.
세상의 반이 여자면 뭐해,
너가 아닌데.
줄거리:★★★★★
작품성 (미장센 등):★★★☆☆
총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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